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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이 살아야 세계가 산다

허만식 | 2015.09.18 23:00 | 조회 2385

* 이 글은 총회신학교(현 렘넌트신학연구원-RTS) 발간 '전도와 신학' 11호(2007 여름)에 게재한 것을 그대로 올린 것 입니다. 오는 10월18일(2015년) RTS 후원주일을 앞 두고 그 의미를 살리려는 데 뜻을 두었습니다.    


07.05.09                             총신이 살아야 세계가 산다

                                                                                                                         

                                                                                    대구은혜교회 허만식 장로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당회장 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oneness)가 잘 되는 우리 교회는 총신 주일에 전 성도가 총신을 위한 헌금을 작정하고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많은 금액을 드리지는 못하더라도 빠지는 사람은 없도록 하자는 목사님의 권유의 말씀에 많은 성도가 동참하였습니다

 처음은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사로 헌금에 동참하였으나 해를 지나면서 총신헌금과 총신발전에 관해 좀 더 의미 있는 생각과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총신이 충실히 발전해야 세계복음화가 제대로 되겠구나,그렇다면 총신을 위해 모두가 힘을 보태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세계와 우리나라에 신학교가 부족하고 신학생이 부족해서 우리 교단이 신학교를 하나 더 세운 것은 결코 아님을 잘 압니다세계에는 대학이 많이 있고 신학 대학도 많이 있겠지만 현대 신학에는 점차 성경의 권위가 퇴색되어져가고 세상 철학과 도덕 그리고 다른 사상과의 영합, 타 종교와의 화합 명분의 종교화로 구원과 그리스도의 유일성이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이때에 그리스도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현장을 향한 뜨거운 가슴을 지닌 전도하는 목회자, 선교사, 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 즉 현장과 직결된 전도 신학을 중시하는 우리 총신의 설립과 발전은 실로 당연한 시대적 요청이요 하나님의 계획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설립 동기가 뚜렷하고 시대적 요청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학교가 설립, 유지, 발전하려면 교사(校舍)와 부대시설 및 학생(學生) 그리고 교수(敎授)가 있어야 합니다.

  영국의 가장 오래된 대학인 옥스퍼드대학은 1167년 파리대학교에서 영국 학생들의 입학을 불허하자 12세기말에 설립한 대학으로 초기에는 대학 건물이 없어 교회나 홀을 빌려서 강의를 했다고 하며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학도 최초의 수업을 여름에 운동장이 딸린 목조 가옥 한 채에서 단 한 사람의 교사에 의해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총신도 시작은 미약하였고 그동안 임마누엘 기도원, 성남을 거쳐 덕평에 자리를 잡기까지 시설 면에서 적지 않은 애로들도 있었겠지만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가 있었으며 전도신학과 복음주의 신학으로 확립된 훌륭한 교수님들이 가르치시고, 요즘 군소 교단 신학교 학생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우리 총신은 전국에 사명가진 학생들이 모여와 현장 복음과 전도신학을 충실히 배워 전도와 선교를 위한 목회와 사역에 헌신하려는 것을 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유럽과 미국 심지어 우리나라까지 기독교가 쇠퇴 또는 약화되어가는 추세 속에서 사단의 온상인 우상, 점술, 뉴 에이지,타락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판을 치고 있으며 이미 종교화 되어버린 천주교, 급속히 유럽과 세계를 먹어드는 모슬렘의 확산은 인류 구원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 교단을 통하여 기독교회사에 길이 남을 예수 그리스도와 세계복음화 언약 중심의 초대교회적 복음신앙을 다시 일으키심은 물론 이를 체계화, 자료화하여 학문적으로도 손색이 없게 함으로서 사도행전적 역사를 오늘에 계승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라 할 만합니다. 이 거대한 역사의 한 중심에 우리 총신이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총신이 살아야 세계가 산다!"

감히 이렇게 비약해서 생각하면 미력이나마 우리 교회의 많은 성도가 총신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일이 참 잘 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기도와 후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금 같은 총신 출발의 초심이 영원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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